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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뜻 이어 바다 안전 지킨다…장혁준 한국해양구조협회 부회장, 해수부 장관상

작성자 사진: 해양인신문
해양인신문
1시간 전
2분 분량

2대째 협회와 함께한 동신해운 대표…어린 시절 세 번 구조된 기억이 원동력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은 장혁준 부회장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은 장혁준 부회장 (사진=한국해양구조협회)

한국해양구조협회 장혁준 부회장(동신해운 대표)이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포항에서 선박회사를 운영하는 장 부회장은 협회 초창기부터 후원해 온 선친의 뜻을 이어 2대째 협회와 함께하고 있다.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를 일터로

장 부회장은 포항에서 울릉도로 오가는 연락선 선착장 앞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선착장 사무실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부두에서 식당을 했다. 배가 드나드는 바다는 가족의 삶이 펼쳐지는 곳이었고, 그는 부둣가에서 놀며 자랐다. 어른이 된 뒤 아버지가 운영하던 선박회사를 물려받아 동신해운을 이끌면서, 어린 시절 바라보던 부두는 그가 책임져야 할 일터가 됐다.

세 번의 구조가 남긴 마음

늘 가까이 있던 바다가 다정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부둣가에서 놀다 세 번이나 바다에 빠졌고, 그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장 부회장은 “그 기억을 오늘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저를 구해주신 분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구조는 한순간의 도움이 아니라, 구조된 사람이 그 뒤로 살아갈 시간까지 이어 주는 일이다.

장혁준 부회장
장혁준 부회장 (사진=한국해양구조협회)

아버지의 후원을 이어 협회 임원으로

아버지는 협회 초창기부터 후원을 이어 왔다. 2021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장 부회장은 그 뜻을 이어받아 후원을 계속했고, 지금은 부회장으로 협회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예선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나누고 지역 기업과 사람들을 협회와 연결하는 일도 자신이 보탤 수 있는 몫이라고 생각한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아버지를 먼저 떠올렸다. 감사의 마음은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 준 사람들과 지금도 바다에서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 협회 회원들에게로 이어졌다. 그는 “뜻깊은 표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책임도 느낀다”고 말했다.

직원의 귀가부터 구조 현장의 준비까지

장 부회장은 “제게 해양안전은 오늘 일을 마친 직원들이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비를 제대로 관리하고 직원들이 충분히 쉬도록 하며, 위험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존중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마음을 쓰는 이유다.

그 시선은 협회의 구조 현장으로도 이어진다. 사람을 구하러 나서는 이들 역시 누군가의 가족인 만큼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그는 생각한다. 교육과 훈련, 장비 지원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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