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부탁海] 바다의 불청객 Top3
- 해양인신문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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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곳으로 수많은 해양 생물이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균형을 위협하는 이른바 “바다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생물들이 있다. 이들은 대량 발생하거나 해양 생태계를 교란함으로써 어업, 관광, 환경 보호 등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이번 바다를 부탁해에서는 해양 생태계와 인간 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바다의 불청객 3종 을 선정하여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바다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여러 요인들 로 인해 그 균형이 흔들리기도 한다. 특히 외래종이 등장하거나 특정 해양 생물이 지나치게 번식 할 때, 이러한 생물들은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린다. 이 불청객들은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어업과 같은 경제 활동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과거에는 불가사리가 대표적인 바다의 불청객으로 주목받았고, 현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괭생이 모자반, 물벼룩 등이 새로운 위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불청객은?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한때 한국 바다의 대표적인 불청객으로 손꼽혔다. 이 해양 생물은 바닥에서 움직이며 어패류, 산호초, 플랑크톤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섭취한다. 불가사리가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어패류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산호초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해양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과거에는 불가사리로 인해 어업 피해가 극심했으며 어망에 걸려들어 어획량을 감소시키는 문제가 발생 했다. 하지만 정부와 어업 종사자들이 불가사리를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천적을 이용해 개체 수를 줄 이고 화학비료의 대체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불가사리로 인한 피해는 다소 완화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특정 지역에서는 불가사리의 개체 수 가 문제로 남아 있으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불가사리의 대량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와 감시 활동이 요구된다.
1. 노무라입깃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근 우리 해역에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꼽히는 해양 불청객이다. 이 해파리는 크기가 무려 2m에 달하고 무게가 200kg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게 성장하며, 그 독성은 사람에게 치명 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 국내 연안으로 밀려오면서 수영객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해수욕장을 폐쇄할 정도로 대규모로 발생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어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어망에 걸리면 어획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해파리 독성으로 인해 어류들이 페사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해파리가 어망에 다량으로 걸리면 서 어망이 끊어지는 등 어획력과 어선 작업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이 해파리의 대량 발생 원인은 기후 변화와 해류의 변화에 기인하며 중국 해역에서 번식한 후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떠밀려오는 것이 주된 경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를 퇴치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은 해파리 제거 장비를 사용하거나 방어망을 설치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규모 출몰을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대응과 해파리 발생을 예측할 수 있 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2. 괭생이 모자반
괭생이 모자반은 해양 생태계에서 원래 유익한 역할을 하는 해조류였으나 최근 대량 발생하면서 불청객으로 자리잡았다. 괭생이 모자반은 넓은 해역을 덮으며 해양 생물의 서식지를 방해하고 선박운항을 어렵게 한다. 이로 인해 해양 생물들의 이동 경로가 차단되고 어류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어획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 해조류는 해수면 위로 떠다니며 대규모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안가 관광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폐 시 악취와 미관을 해쳐 관광객 감소 및 해안 경관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괭생이 모자반은 주로 봄과 여름철 에 발생하며 기후 변화로 인해 그 빈도와 발생 범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괭생이 모자반이 제주바다에 많은 피해를 끼쳤다. 정부와 해양 관련 단체들 모두가 힘을 합쳐 해조 류 수거 작업을 할 정도로 괭생이 모자반은 막대한 피해를 남겼지만 올해는 괭생이 모자반에 대한 대처를 미리 대응하여 작년보다 피해를 감소시켰다.
괭생이 모자반을 생물학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지만 모자반의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 는 기후 변화 대응과 더불어 해양 환경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3. 물벼룩
물벼룩은 작은 크기의 해양 생물이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물벼룩은 주로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 아 번식하는데 그 수가 급증하면 플랑크톤의 양이 줄어들어 바다의 먹이 사슬이 교란된다. 플랑크톤은 바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감소는 물고기를 포함한 상위 포식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물벼룩의 대량 발생은 주로 수온 상승과 오염된 물질의 유입으로 인해 촉진된다. 특히 산업 폐수나 농업에 서 흘러나온 오염 물질이 바다로 유입될 때 물벼룩의 번식이 더욱 활발해진다. 이는 해양 생태계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며 장기적으로는 어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물벼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질 관리와 해양 오염 방지 대책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플랑크톤과 물벼룩 간의 균형을 회복하고 해양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해야 한다.
(*물벼룩이라는 단어 자체는 학술적으로 맞지 않은 단어지만 현재 대중들에게 알려진 용어이다.)
바다의 불청객들은 크고 작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양 생태계와 인간 활동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노무라입 깃해파리, 괭생이 모자반, 불가사리, 물벼룩 등은 각기 다른 생태적 특성과 번식 방법으로 해양 환경을 교란 시키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인간의 활동이 그들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불청객들을 퇴치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 어업 종사자,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며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가 장기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