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법으로 주목받는 해조류 블루카본…국회서 국제인증 논의 포럼 개최
- 해양인신문
-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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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주최하고, 전남 완도군과 한국해양바이오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블루카본,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 저감을 위한 ‘블루카본’으로서의 국제인증, 더 나아가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 모색을 위해 진행됐다.
포럼 전문가 주제 발표는 김주형 군산대 교수의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전략과 파급효과, 김태훈 전남대 교수의 완도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 최영웅 KIOST 책임연구원의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 활성화 방안, 황동수 포항공대 교수의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전망 및 발전 방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해조류 블루카본 가치 기후위기 대응에서 바이오산업까지’를 주제로 신우철 완도군수와 9명의 대학교수가 토론하기도 했다. 포럼에선 해조류가 탄소 절감과 생태계 보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강조됐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의미하며, 완도 지역의 해조류가 타 지역보다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소개되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나사의 위성사진을 통해 완도 해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산소 배출량을 기록했다”며 “해조류는 반드시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래 서울시약업협의회장은 “이번 포럼은 해조류의 가치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포럼에서 소개된 “전복과 비파를 비롯한 다시마·우뭇가사리·김 추출물이 포함된 건강음료 또한 완도의 수산자원으로 개발된 해당 음료른 미래 식품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완도는 치유와 힐링의 해양수도에서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통해 환경수도, 더 나아가 미래환경산업 수도로 도약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써 조속히 IPCC 국제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지역이 함께 힘쓰면 해조류 블루카본은 탄소저감, 나아가 미래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고, 우리 경제와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 미래식량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획기적인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라며 “국내 해조류의 50%가 생산되는 완도에 그러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의 핵심거점이 될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 또한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국회에서 살펴보고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해조류를 전국대비 50% 이상 생산하는 ‘블루카본의 보고’로 NASA에서도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을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탄소 저감 모델로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해조류 전문가들이 완도를 방문하는 등 완도 해조류가 세계 해조류 산업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루카본’이란 갯벌이나 연안 퇴적물, 식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하며, 현재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달성여부를 검증하는 IPCC(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에서 인증받은 블루카본은 해초류, 염생식물, 맹그로브 등 3종이다.
(기사: 김덕엽 위원장)





